일요일
일요일은 무슨 요일이냐?
바로 쉬는 날 아니겠는가?
전날 불토를 보내면서 친구랑 순천으로 떠나기로 결심
다른 친구들은 약속이 있다고 하여 패스
사진동호회 사람들에게 순천 간다고 하니 1박2일은 돌아야 다 볼 수 있다는 안타까운 비보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누구인가??!! 여행을 아주 가볍게 하는 나인지라 무작정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나의 여행 스타일로 소개 하자면 큰 틀을 짜고 현지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 한다.
그래서 사전 여행정보를 잘 알아 보지는 않는 그런 느긋한 스타일이다.
무려 홍콩으로 떠날 때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날 때도 정말 큰 틀만 가지고 여행하는 무식함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예외란 없다!!
페이스북에서 순천을 갔다오신 분 사진을 보니 상당히 좋아보였다.
그래서 무작정 떠나기로~
떠나기 전날 컴퓨터로 순천만을 살짝 검색해 주고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생태공원 이 두곳이 우리의 표적지? 아니 목적지로 정해졌다.
네비로 순천만정원을 찍으니 약 3시간 정도 도착 예정시간이 나오더라.
부산에서 출발하면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면 순천만 까지 정벅 할 수 있으리라
남양산 톨게이트를 지나서 김해로 달리는 고속도로!! 공사가 다 끝났는 지 6차선이 똭!!!
어쩐지 차가 안막힌다고 생각 했는데 고속도로가 넓직한게 넘 맘에 들었다.
출퇴근 시간 김해로 넘어가는 헬게이트가 이제 좀 좋아진듯.
김해쪽 고속도로는 아직 공사중에 있어 다소 막히는 부분이 있었다!!
동순천으로 들어가서 한일관에 들려 가볍에 꽃게살비빔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순천만공원으로 바로 이동하였다.
동쪽문으로 주차를 하고 (주차장은 무료) 입구로 가서 입장료 1인 성인 5천원 을 지불하고 입장!!
이 입장권이 있으면 순천만생태공원도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입구에 들어가면 가이드 map을 받아서 한바퀴 돌면 되겠다.
이 정원은 상당히 넓으니 길치들은 조심히 움직이는게 좋다. 엄마 손 꼭 붙잡고!!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실내정원이 있어 먼저 한바퀴 쑥 둘러 보았다.
크게 볼건 없고 바나나가 살아 있어서 그저 신기?
그리고 밖같에 길 따라 한바퀴 돌면 한국관 일본관 독일관 등등 세계관들이 볼 수 있다.
강가를 보면 모노레일? 같은것이 쉴세 없이 순천만 까지 왔다 갔다 한다.
굳이 타고 갔다가 돌아와야 할거 같아서 그냥 차로 이동하기로 하고 다시 눈요기를 시작한다.
네덜란드? 였나 커다란 풍차가 하나 우뚝 솟아 있는 데 그 안에 올라 가 볼 수도 있다.
풍력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문명의 힘을 빌려 열심히 돌고 있는 풍차가 조금 아쉽지만
왠지 거대한 게 돌아간다는 것 만으로 도 신기하다.
강가쪽으로 따라 걸으면 마로니카길이 나오는데 역시 가을이라 색이 이쁘게 들어있다.
그 옆에는 마차를 탈 수있는 길이 있고 힘차게 말이 뛰어다니고 있다. 저벅저벅 걷는 소리가 일품!
호수가를 가로 질러서 한국관쪽으로 걸어갔다~
거기에 한방 체질검사 하는 곳이 있었는데 내 체질을 한번 알아볼려고 들어 가 보았다.
기달리는 동안 안마기에 누워서 우리차례를 오기만을 기다렸다.
정원 한바퀴 다 돌고 나서 잠시 쉬는 이 시간이 참 뭐랄까 적절한 휴식!!
지문을 체취하여 체질을 측정한다.
친구는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데 나는 믹스가 되어있다고 하더라
양념반 후라이드반도 아니고 이게 뭐다냐!! ㅋㅋㅋ
먼가 찜찜하게 나의 체질을 알게 되고 나서 약 한사발 들이 마시고 나왔다.
정원을 슬렁 슬렁 걸어 다닌 시간도 약 3시간이 지나가고 우린 순천만 생태공원으로 자리를 이동하였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럴수가 입구가 막혀 있다.
아마 동절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는 비보를 듣고 허탈해 하였다.
석양을 볼 수 있을거란 부푼 마음은 어느세 저 태양과 같이 구름 속으로 쏙 들어가버린 허망함..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순천을 들리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춘천 한옥마을보다 볼거리가 많이서 매우 만족 스러웠다.
여수와 보령을 여행할 때 살짝 지나첬는데 이런 곳이 있었다니 한국도 가볼 만한 곳이 천지라는게 느껴진다.
요즘 거의 밑 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서 이제 남해안 고속도로는 눈에 훤하다.
다음번에는 윗쪽으로 여행을 잡아 보도록 하겠다.
음... 강원도도 좋을 듯 한데 조금 멀고..
겨울이 다가 왔으니 보드도 한번 타러 가봐야 겠네..
전라도 순천만!!
안 가보신 분은 꼭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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