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서창에서도 갈 기회가 생겨서 들어 가 본 평화김해뒷고기! 평산동에도 있어서 자주 갔지만 서창에는 항상 사람이 너무 많아서 패스하던 식당이다. 오늘은 친구가 조금 일찍 마쳐서 서창으로 술 한잔 하러 가다가 빈 테이블이 몇 개 보여서 들어가 보았다.
평화김해뒷고기 서창점
전화번호 :070-4001-9542
경남 양산시 명동 1075-3 1층
영업시간 17:00 ~ 23:00
매달 1번째 화요일 휴무
메뉴
- 국내산생뒷고기 5,500원
- 공기밥 1,000원
- 해물된장찌개 2,500원
- 땡초라면 3,500원
- 평화김치찌개 4,500원
- 쟁반물비빔냉면 5,500원
- 치즈김치볶음밥 7,500원
- 소주 4,500원
- 맥주 4,500원
- 음료수 2,000원
평화 김해뒷고기는 기본 주문 4인분 이상부터 받는 다. 우리는 4인분 먼저 시켰다. 그리고 테라와 좋은 데이 한 병씩 시켜서 소맥으로 말아먹었다. 요즘은 소주 먹으면 집에 가서 꼭 아다리가 나서 소주를 기피하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밤에 고생을 하는 건 영 불편할 따름이다. 소주를 포기하다시피 하는 데 말아먹는 건 괜찮으려나. 몸 걱정할 나이 때가 온 것이다.
주방과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다. 이 놀이터 때문인가 사람이 엄청 많다. 6시 반 정도 되었을 무렵에 테이블이 거의 다 차다시피 하는 데 정말 장사가 잘되는 곳이다. 위치도 서창 먹자골목 중앙에 있어서 목도 한몫한 듯하다. 다른 가계에 사람이 없어도 여기만큼은 항상 바글바글 하달 까나
여기가 좋은 이유는 직접 종업원이 구워주는 것이다. 고기 굽는 것도 일인지라 뜨거운 불판을 이리저리 고기가 타지 않게 하는 게 노하우이지 우리가 하면 탈 수 있기에 편하다. 단지 굽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먹고 싶은 욕망을 참아야 하는 게 힘들다. 굽는 시간에 친구랑 노가리 까기도 조금 뻘쭘하기 때문에 자리 포지션을 잘 잡아야 한다. 이번에는 처음이라 우리 중간에서 고기를 굽고 있어서 그냥 가만히 굽는 거만 지켜만 봤다.
소맥을 말아서 고기가 완성될 때까지 한 목음씩 들이킨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걸 실감하는 게 술값이 4,500원 한다. 서울은 어떨지 모르겠는 데 아직 이 근방은 4,000원 때에 형성되어 있는 데 역시 장사 잘 되는 곳은 미리미리 반영되는 듯하다. 그리고 고기도 1인분에 4천 원 때였던 걸로 기억하는 데 5,500원으로 올라 있었다. 흑흑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현상이란
다 익은 모습이 아주 볼만하다. 잘 정돈된 고기와 김치 콩나물 파지 레기의 위치 아주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여기를 아주 사랑하지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끄러움에 친구와 대화를 잘 못하는 게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친구는 조용한 곳만 찾아다녀서 이런 곳은 별로 안 좋아라 한다. 그래서인지 친구가 가는 가계는 단골이 되어 있다. 하지만 맛있잖아? 한 번씩은 이런 자리도 좋다.
마지막으로 물 비빔냉면을 시켜 보았는 데... 아 괜히 시켰네. 그냥 된장찌개나 시킬걸 그랬다. 너무 배부르고 맛은 그냥저냥인데 두 개나 시켜서 친구 꾸역꾸역 먹는 모습을 보니 에라이... 양도 너무 많아! 맛만 더 좋았으면 먹겠는 데 배부르니 더 먹기가 싫어졌다. 다음에는 냉면은 패스하는 걸로 그냥 고기 2인분 더 시켰으면 술이라도 더 먹었을 텐데 아쉽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식당이다.
★★★★☆ 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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