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들리 당구대통철판삼겹살 거진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듯하다. 이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주중에 다녀와봤다. 저번처럼 맛있을지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당구대 통 철판삼겹살 울산점
울산 울주군 온산읍 삼평길 453
예약 : 052-237-4016
우리 집에서 좀 떨어진 40분 걸려서 도착한다. 울산에서도 조금 외딴곳인 덕신 외각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덕신도 머 일없으면 안 오는 곳이라 이런 곳이 있는 지도 잘 몰랐다.
무슨 기화집 같은 느낌으로 지어져 있는 건물이다. 하지만 들어가 보면 머 없이 넓은 공터 느낌이 난다.
강가 옆이라 뷰가 좋다. 먹으면서 강을 보면 기분이 좋아라 진다.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여름에는 물놀이도 할 수 있을런가 모르겠지만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
이것이 당구대철판이다. 머 당구대보다는 좀 작지만 그래도 고기 굽는 곳이 이렇게 넓다는 것은 화력이 엄청나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밑에 장작을 때워서 뜨끈뜨끈한 난로처럼 사용한다. 여름에 오면 더워 죽을 수 도 있으니 주의하자. 가을이나 겨울에 오면 좋은 곳이다.
셀프서비스로 구석 구석에 음료수 냉장고가 있다. 맘껏 꺼내 먹고 나갈 때 계산을 하면 된다. 술 좋아라 하는 사람은 바로바로 꺼내 먹는 게 가능하니 좋아라 하겠다. 워낙 넓다 보니 서핑하시는 분들이 못 들을 수도 있으니 편리하달까?
메뉴
- 삼겹살 (1인분 300g) 26,000
- 볶음밥 2,000
- 공기밥 1,000
- 된장찌개 2,000
- 소주 4,000
- 맥주 4,000
- 음료수 2,000
주류, 음료, 추가 반찬은 셀프입니다.
들어오는 입구에 보면 야채 셀프 대가 있으니 거기서 버섯이랑 추가 김치를 들고 오면 된다.
장작이 한가득 쌓여 있다. 저거를 다 소비하려면 엄청 팔아야 할 듯한데 저렇게 준비해 놓은 거 보면 장사 잘되는 듯하다.
고기 3인분이 왔다.
좋은 건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신다. 손댈 건 없고 기다렸다가 먹기만 하면 된다. 철판이 커서 고기가 작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크다. 굵고 야채들 볶아 먹기 좋다. 버섯과 고구마 양파 더 갖고 와서 넣는다.
굽는 솜씨가 아주 능숙하시다. 원데이 투데이 해본 솜씨가 아니다.
도마에서 사르르 썰어 버리는 칼솜씨가 일품이다. 철판 화력이 좋아서 금방 익어버린다. 조금만 참으면 맛난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
이 식당의 하이라이트 불쇼다. 아주 화끈하니 미리 물러나기 바란다. 얼굴에 화악 올라오는 열기가 살아있다. 이렇게 불쇼를 해도 아쉽게도 고기에 불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거의 다 익었다. 이제 입으로 들어갈 준비가 다 된 것이다. 쌈장과 쌈을 준비해서 먹을 준비를 한다.
아주 굵게 썰어 주신다. 그래도 양이 많아 보인다. 야채와 함께 버무려 한입 먹어 준다. 내 입이 즐겁다.
통김치도 썰어서 먹어 준다. 먹다 먹다 보면 양이 안 주는 게 느껴진다. 점점 물리기 시작한다. 고기가 좀 느끼하다. 그래서 그런지 고기는 많이 안 시키고 그냥 인분만큼만 시키면 될 듯하다. 원툴 삼겹살이라 질리기 쉽다. 여기 고기는 좀 질리는 게 있다. 부모님은 먹다 보니 별로 맛이 없단다. 나도 초반에만 맛있다가 느끼함이 올라오면 점점 질린다.
고기도 다 먹어가는 시점에서 된장찌개와 밥을 시켰는 데 볶음밥이 나왔다. 머 그냥 먹었는 데 볶음밥이 이렇게 맛없는 건 또 처음이다. 된장찌개도 간이 너무 짜서 물 넣어서 먹음.
저번에 왔을 때는 맛있었는 데 1년? 반년 지난 지금은 조금 아쉬운 감이 많이 있었다. 특히 밥과 찌개는 너무 실망을 해버렸달까. 그리고 1인분 가격도 많이 오른 듯하다. 100g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안 비싼 듯한데 일단 체감상 비싸게 느껴진다. 불쇼 한번 보러 오는 건 추천해 드리고 부모님 말에 따르면 한 번은 올만한데 두 번은 안 올 듯하다고 한다.
★★★☆☆ 별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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