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은 비싸서 오래 머물러 있을 곳이 못된다.
그래서 난 무작정 백팩을 나와서 도서관으로 갔다.
그러나 엄청 느리고 느린 인터넷으로 검색도 재대로 안되고.. 고생 꽤나 햇다.
케리어를 질질 끌고 이건 머..
가까스로 단기 쉐어 방을 찾아서 구글지도검색을 한 결과.. 한
5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쉐어가 있어서 가 보았다..
나에게는 머.. 급한 일이라.. 앞뒤 안 가리고 가기로 했다..
newfam 이라는 곳인데.. 걸어 보니 좀 멀더라.. 1시간 30분 정도..
케리어 질질 끌고.. 휴.. 너무 더운 하루였는데..
근처에 도착하고 번지를 찾으니.. 음.. 길을 잃어 버렸다..
다 찾았는 데.. 내가 가려는 번지가 없었다.. 왔다갔다 하니.. 한 할머니깨서 Lost?
그래서 길을 잃었다고.. ㅋㅋ
86번지 찾는다고 하니.. 음.. 할머니 둘러보시더니..
자기도 잘 모르겠다 하신다... ㅜㅜ 그냥 전화를 하니.. 바로 앞 건물에서 주인이 나오는 거 아닌가!!
알고보니 포스트 번호 한게가 떨어져 나갓서 내가 번지를 못 찾았다는 거..
아무튼 할머니 너무 고마웠다.
길 가다가 차이나 타운이 나와서 한번 찍어 봤다..
차이나 타운은 어디가나 다 있는 듯... ㅋㅋ
일단 일주일에 105불 하는 곳에 도착 했는 데.. 음..
돈 주고 보니.. 이건 머.. 차.. 창고가 아닌가!!!
차고를 개조해서 침대를 4개 나두고.. 머.. 끝이다.. 참.. 세상 돈 벌기 쉽지?
뒤에 천이 수상해서 걷어 보니 멋지게도 셔터도 계신다.. ㅋ
그나마 인터넷이 빠르다는 게 위안이였다.
그냥 난 인터넷을 하러 왔다 생각하고 1주일을 버텨야 겠다고 다짐했다.
한참 뒤에 옆에 지내던 사람이 왔는 데.. 나랑 2일 차이로 먼저 도착했단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1주일에.. 6박7일이라고... 1박은 어디로 살아진겨?
이거.. 진짜.. 눈앞에서 코베어간다는 말이.. 사실이다..
역시 한국사람들.. 대단해...
보통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빼도박도 못하고 낚인다는 설이였다.
옆에 형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해야되나. 막막하고..
일자리도 거이 다 차 있고.. 시티 잡은 영어가 되는 사람도 구하기 힘들다고..
내 친구도 영어는 좀 하지만 3주 째 일을 못 구했다.
호주를 한탄하고.. 꿈에 부풀러 오는 사람들은.. 현실은 현실..
우리 나라도 불경기 이듯.. 호주도 마찬가지 불경기라.. 일자리가 너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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