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브리즈번 첫 인상은.. 머랄까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해야 할까?
호주에 왔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건물의 형태가 몇몇을 빼고는 거의 다 현대식이라서 그런지 한국의 어느 도시의 번화가 정도 같았다.
이거 진짜 호주에 왔는지 실감이 별로 안 느껴졌다.
돈만 있으면 머든지 다 될듯한 세상..
물가가 비싼 것 빼고는 흑흑흑..
센트럴 시티에 도착해서 공중전화를 찾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50센트를 넣고 전화를 거니.. 받는 게 아닌가!!
오.. 역시 잘 되는 구나.. 이때는 공항 전화가 이상하다고 생각 했었다.
몇마디 하고 20초 지났을까? 갑지기 뚝 끊키는 것이다..
별 말 몇마디 못 썩어 보고 끊키니까. 어이가 없다.. 나름 한국 돈으로 500원이나 하는데 20초가 머냐??
다시 전화해서 대충 나의 위치를 말했는 데.. 이건 머.. 또 끊켜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ㅜㅜ
이리 저리 기다리다 위치가 해깔리고.. 나는 맥도널드 앞에서 죽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햄버거 하나 사 먹었는데.. 작은사이즈 중간사이즈 큰사이즈 다양하게 있더라..
머.. 젤 작은 사이즈로 시켰는 데.. 아.. 한국 크기.. 누가 말했던가 외국은 햄버거가 크다고 그랬는데.. ㅜㅜ
거진 2시간을 기다리다가 다시 전화를 해 보았다.
만날 장소를 해깔려서 못 만나고 있었다고.. 윽.. 그러다 또 뚝 끊켜서.. 크... 돈을 얼마나 잡아 먹어야 되는거냐!!!
그리고 잘 몰랐는데.. 1달러 2달러도 들어가지는 거였다..!!
나는 제일 큰 동전만 젤 오래가는 줄 알았는데.. 크..
1달러를 넣고 기다렸는데.. 자동응답으로 넘어가는 게 아닌가!! 그러면서 돈 50센트 결제.. 으아..
다 말하고 우물정자인가? 별표를 눌렀는데... 아.. 메세지 켄슬... ㅋㅋ
50센트 그대로 날리는 상황.. 지금 잘 생각이 안나는 데.. 별표를 누르지 안았나 싶다..
다시 메세지를 남기고 맥도날드에서 죽어라 기다렸더니 친구가 나타났다..
으아.. 너무 반가워서 죽을 지경이었다.. ㅋ
케리어 끌고 일딴 퀸스트리트로 날 안내해 주었다.. 여기서 1시간 동안 기다렸다고 한다.
그리고 은행과 핸드폰을 바로 오픈시키고..
백팩커를 알아보러 이리저리 움직였다.
브리즈번 시티는 정말 미로같았다. 초행길은 막 길을 잃어 먹는다고.. 나도 2~3번 그런 적이 있다.
자기 감감을 믿고 가면 길 잃어먹기 일수다.
그냥 길 따라만 가면 된다. 정말 잘 만들어 진 시스템.. 우리나라도 주소를 길로 바꾼다고 하더라.
백팩에 가서 가격을 알아보니.. 비싼곳은 진짜 비싸고.. 크..
할수 없이 친구가 에전에 지내던 백팩으로 가서 지내기로 했다ㅏ.
3일에.. 70불인가? 그랬던거 같다. 인터넷은 안되고.. 아.. 정보의 중요성..
일딴 케리어를 백팩에 모셔두고 주도서관으로 갔다.
주 도서관 옆에는 멋진 강? 물은 아주 많이 탁해도 멋지다.
여기는 한국 사람들 엄청 많이 몰려 있는 듯.. 거이 반이 한국 사람인듯 하다.
인터넷도 되긴 하지만 엄청.. 이렇게 느릴줄은 한국에서 상상도 못해 보았다.
호주가 땅덩어리만 컷지 머.. 잘 하는 게 없네..
그렇게 몇시간 동안 딩굴 딩굴 거리다가 친구는 집으로 돌아갔고, 나는 백팩으로 돌아갔다.
돌아오는 길에 다리 하나가 있다.
멋진 풍경이 장관이다.
하여튼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어서 눈은 즐거웠다.
밤에도 막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는 데.. 역시 호주 사람들은 덩치가 엄청나다.
골격이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백팩에 돌아가서 나는 주변에 있는 외국인들.. 그것도 백인들..
입 뻥긋 못하고 내 침대에 가만히 누워 컴퓨터질을 하고 있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정말.. 동양인은 다른 방에 다 있는 것인가?
8인실에 나혼자 동양인이라.. 조금 머랄까? 슬슬했달까? 영어가 안되니.. 흑흑흑..
그렇게 지친 하루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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