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로리 띠로리리리리리
갑작스럽게 전화를 건다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
"오늘 출발하는 배편 구할 수 있나요?"
"전화로 예약하셔야 할거 같아요"
"그럼 3등실로 예약해 주세요"
"아 자전거 들고 가도 되나요"
"네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부산에서 제주도로 배 타고 자전거 여행이 되시겠다
배 말고 비행기 타면 편도 3만 원 때로 갈 수 있다
왜냐면 나는 백수이니 골라 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다이어트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여행을 떠나보기로 한다
약 10년 전쯤 다녀온 듯한데..
그러고 보니 딱 10년 되었네 ㅋㅋㅋㅋㅋㅋㅋ 아무 생각 없이 떠나는 제주도 자전거 여행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의 선수 블랙켓 3.0D
아주 오래된 이뇨석
사놓고 호주 가서 많이 타주진 못했지만 아직까지 잘 보관하고 있다
1년 전에 앞바퀴 베어링이 나가서 4만 원 주고 바꾼 놈... 그리고 또 창고행이었지..
로드바이크가 들어온 뒤로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는데 이번에 다시 돌아왔다
로드바이크에 뒷 짐받이를 못 장착한다고 해서... 카본에는 다는 거 아니라고... 그래서 이놈을 대타로 보내는 데..
짐은 한가득 옷가지로 장만해 보았다
NH 텐트, 그리고 자충매트
이 두 놈이 메인이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들 여기다가 슬리퍼 추가
나중에 제일 쓸모없는 놈이 저 밀짚모자이다... 어느 센가 없어져 버림... 잘 쓰지도 않았다.
출발하기 전에 버거킹에 가서 일용양식을 먹고 출발
불고기버거였나?? 무튼 크기는 큰데...
자 드디어 출발한다
양산에서 부산 항만까지 자전거로 이동
평일이라서 지하철을 이용 못한다..
주말에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노포동에서 중앙동까지 점프할 수 있었는데... ㅜㅜ
한 30분 정도 6차선을 달리고 나니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이 나왔다.. 노포동!!
하지만 노포역을 지나쳐 쭈욱 쭈욱 동래를 지나 서면을 지나 나는 계속 갈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흐림이라 햇빛을 덜 볼 수 있어서 라이딩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1차로 금정에서 모자 탈출
계속 맡 바람으로 모자가 수시로 날아갔다
그래서 힘들게 다시 주워가고 주워가고 하니 지체가 되던
그래서 미리 12시에 출발을 했다
5시 까지는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출발
한 2시간 반정도 걸릴걸 예상하고 출발했다
동래역을 지나고 나니
비가 슬슬 내리기 시작했다
이슬비라고 하지만 젖으면 기분이 별로인데.. 한편으로는 시원해서 좋긴 했다
하지만 옷이 젖잖아.... 크흥..
그래서 버스 정류소에서 잠시 머물다 가셔도 좋습니다
쉐보레....
서면로타를 졸라 밟아서 넘어가는 데.. 하필
모자가 또 날아가주신다......
반대편에 도착했지만 모자를 주우러 다시 건너편으로 지하도를 통해서 내려갔다
무릎 아파 죽겠는데.. 몸이 고생... 그리고 이놈의 미로 같은 서면 지하철역 출구...
뺑뺑 돌고 돌았다.. 맨 처음 내려갈 때 번호를 외워 뒀어야 했는데... 이상한 구멍으로 나와서.. 다시 들어가고.. 들어가고....
부산항 쪽으로 빠져나왔다
남포동 쪽으로 라이딩을 하면 신호가 많아서 힘들 거 같아서 항만 쪽 길을 택했다..
확실히 탁월한 선택이란 걸 깨닫게 되는데
10년 전에는 그냥 막 직진을 해서 부산역 지나서 도착했더랬지
자전거 길도 살짝 잘 되어 있다
여기는 큰 차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도로 가는 조금 위험할 듯싶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하지만 여기가 아니다.. 좀 더 가면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이 있다.. 그쪽으로 가야 해!!!
제주도에서는 반대.. 제주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으로 가는 배편이 있다.. 그쪽도 연안여객터미널 2군데가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여기는 화물선 운반하는 곳인 듯하다
그 바로 옆에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이 있고
그쪽으로 가야 한다
여기서 차를 배에 싣고 제주도에 가는 사람이 많더라
부산에서는 못 태우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음음
나도 물어봤는데.... BMW는 34만 원.... 편도... tlqk
졸라 비싸.. 그냥 가서 랜트하는 게 더 싸지..
배 안에서 가격표를 찾아 찍어 보았다
아반떼 정도도 20만 원 돈이니... 우와.. 힘들다
하지만!!! 자전거는 공짜다 공짜.. 카하하하하하 이리 좋을 수가
바이크도.. 음.. 125cc 정도면 태워 갈 만한 하다... 그것 말고는.. 힘들듯 너무 비싸
목포까지 가면 조금 덜하다고 들은 거 같다
휴 드디어 왔다
우여곡절 끝에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비를 맞고 도착하니 너무나 뿌듯한 것
너무 빨리 도착했다.. 2시
3시에 매표소 오픈 하신단다... 그러니까 천천히 오셔도 돼요
어차피 6시에 올라타기 때문에 5시쯤에 오면 될 듯해요
5시에는 사람이 좀 줄 서서 표 구하긴 하더구먼..
아니면 빨리 와서 표 뽑고 남포동에서 놀다고 와도 돼요.!!!
이렇게 계속 뽀대다가 3시가 될 동안 계속 죽쳐 저 있다
음 3시간 정도 걸린 듯하다
2시간 30분 끊을 수 도 있는데.. 무리 안 하는 쪽으로 롱런으로 간다..
왜냐 아직 제주도에 도착도 안 했으니까 벌써 엔진 뻗으면 안 되지
이렇게 문이 열리면
그대가 들어오 줘~~~~
발권한다
반려동물도 동반할 수 있는 거 같다
시간 외에도 3층에 올라가면 발권이 되는 듯하는데
지금 성수기라서 10% 할증이 붙는다.. 처음에는 가격이 상이해서 먼가 했다.. 자전거 승선값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리고 꼭 신분증을 지참해야 배에 탈 수 있니까!! 챙기는 거 잊지 말도록!!
매표도 했겠다 이제 자전거를 배에 태우러 가야겠죠?
그래야 나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으니.
일단 필요한 거 다 빼고 넣어야 돼요.. ㅎㅎ
그런데.. 세면도구랑.. 슬리퍼를 안 뺏다는...
접기/펴기 부산 제주도 배편 자전거 싣는 방법
동영상을 보면 어떻게 배에 싣는지 알 수 있으니 한번 봐봐 봐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차 싣는 비용 물어봤져
졸라 비싸...
여기 연락해서 예약하시면 된데요
오호 오호
드디어 올라간다아아아
6시 되니 개표를 시작한다
자전거 여행객도 많이 보였다
역시 배!!!
이 자전거만 아니면 비행기 타면 금방인데..
배에 올라가니
무슨 진짜 머랄까
호텔 같은 느낌이다
로비 딱
침실 딱
딱 딱
식당 딱!!!
침구류 딱 준비되어 있고요
통로 딱
현재 위치 딱
도망갈 구멍 미리미리 첵스 해 놓기
3층 밖 겉으로 나가서 전망도 좀 보고
승선하고 나서 곧바로 찾아 가 본 곳이 목욕탕
아니 배에 목욕탕이 았다라!!!
여기 있는데!!
목욕탕도 있는데 벌써 사람이 들어가 있어서 찍지는 못하고 패스
그래서 먼저 씻기로 하는데... 수건 및 샤워 도구가 있어야 한다.. 다 셀프 셀프
안에 오락실도 있다오
조금 비싸지만 말이야
노래 부를 사람은 불러..!!
자판기도 있고요...
외국인이 막 하려는 거 내가 도와줬는데.. 카드가.. 안 되는 카드였나??? 왜 안되지?
배 안에 편의점도 있다
가격도 졸라 비싼 거도 아니고 머 적당하더란
이 정도면 물에 떠 다니는 호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잠자리에 들기 전 까지는 말이야
식당도 구비되어 있고
맛 평은
별로라고 그러더란
난 헝그리라 먹어보진 안았다...
차라리 뷔페를 먹는 게 더 쌀지도...
이 돼지야
개인 보관함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정수기
정수기도 구비되어 있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편의점에서 물을 사 먹었는데.....
배 자는 중간쯤에 탈의실과 정수기가 있다... 배 3등실 중간쯤이라고 말해야 하나..
아니면 프런트에 가서 물어보면 된다
편의점이 문을 닫고 자판기에서 라면을 사고 물 어디서 받냐고 프론트에 물어보니 가르쳐 줬다
물론 젓가락도.. 어디 있나... 하다가
누군가 프런트에서 받아가는 거 보고 바로 달라고 했다....
하마터면 손으로 라면 먹을 뻔....
이렇게 1일 차가 끝나가고....
머랄까 배 엔진 진동이 너무 세서... 이거 배 멀미 보다 배 진동 때문에 정신을 못 차렸다..
진동은 상당했고..
그리고 피곤해서 9시쯤에 눈을 감으려고 했는데... 12시까지 시끄럽게 구는 사람들...
와나.. 짜증이 빠이이..
좀 자지 이 사람들아...
하지만 여행에 들뜸의 여행객들을 막을 순 없었단...
특히... 등산객들... 젤 무서움 때거지로 몰려와서 놀다 가던데...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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