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닭이시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배를 타고 제주항에 도착했다
날씨가 좀 흐리긴 한데 뭐 그래도 좋다
비 소식이 없었는데.. 머랄까 누가 태풍 올라온다고 하더라
급하게 찾아보니 다행이 일본으로 빠져서 소멸 중이란다
하지만 날씨의 변덕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
6시쯤에 도착해서 느긋 느긋하게 준비했다
왜냐면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천천히 내리도록 한다
어차피 오늘도 달리면서 땀 흘릴 거니 씻는 거는 패스하고 그냥 주위를 둘러보다가 내려왔다
자전거는 무사히 잘 실려 있었고 어제 실은 그곳에 가서 찾았다..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네... 역시 렌트를 해야..
그리고 친구가 cu 쿠폰을 줘서 포카리스웨트로 교체했다... 이거도 일 본 거였나??? 흐흐흐믕ㅁㅂ 불편.. ㅋ
식당들이 너무 늦게 열어서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9시까지 뻐기다가 슬 출발을 했다
왜냐.. 배고프니까... ㅋㅋㅋ
카카오맵에서 평이 괜찮은 곳을 찾아 떠나 보았다
고기를 흡입하고 나니 힘이 난다
고로 또다시 라이딩을 하려고 하는데....
옷이 체인에 끼질 않나.. 잠금장치 안 풀고 냅따 달려서 기어에 철사가 끼여서 식겁했다..
이때 짜증이 나서 사진 찍는 걸 깜빡했는데... 그냥 넘어가자
내 손을 보면 짜증이 느껴지실 거다...
뭐 없고
용두암으로 달려 본다
이번에는 서쪽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저번에는 동쪽으로 돌아서 우도에서 1박 하고 막 좋은 기억이 있어서.. 과연 여긴 어떨까..
대충 해변 근처에는 야영을 할 수 있는 거 같아서 무작정 정보도 없이 달려 본다
용두암 근처에 다리와 비행기가 날아가는 거 보고..
그냥 달렸다
용머리 저번에 봤으니까...
나는 지금 빠르게 이동하려고 그런다.. 왜냐..
비가 떨어지려고 하거든... tlqk
아무 생각 없이 계속 계속 달리다 공항을 지나 해변이 나왔다
어라 저것은.... 어디서 많이 본 말머리인데???!!
그렇다... 이호테우 말머리들이다.. 사진으로 많이 봐왔지.. 그래 그래 인증숏을 남겨야겠다
하고 간 곳... 그렇게 이쁘진 않는데... 역시 사진빨이라는 게 중요하다
갑자기 또 비가 내린다
그래서 정자에 자리를 잡았다
조금 휴식을 취해야 할 거 같아서
자충매트 펼치고 들어 누웠다
조금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고 꿈틀거리게 됐다
이호테우 해수풀장 이용무료라고 한다
평상 및 파라솔
우왕.. 멋지다 나 호주에서 이런 곳 있었는데 이런 곳이 한국에 많이 있으면 좋겠다
물론 무료~!!!!
나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패스
다시 정자에 돌아가니 비가 와서 그런지 밖에서 고기 구워 먹고 있던 아주머니들이 나의 정자에 들어와서 노가리를 까고 있었다
어디서 무엇을 여행을 하고 있냐고 물어보시더니 아니나 다를까 양산에서 여기 제주도로 이사 왔다는 아주머니가 있었다
커피도 주고 물도 주고 복숭아도 주셔서 맛나게 얻어먹었다
비가 잠시 그쳐서 조금 더 가서 야영장소를 잡기로 하고 움직였다
하하 또 비가 온다
이런 이런
버스 정류장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본다
소나기 잠시 잠시 내려서 머 달려도 괜찮을 거 같다
시원하니.. ㅎㅎㅎ 달료 오빠
한참 달리다 보니 하나로마트가 보인다
조금 쉬어가는 의미에서 먹을 거를 사 봤다
핫브레이커를 사서 비상영양보충을 하고 너무 시원해서 그냥 이대로 죽쳐도 좋다고 생각되었다
역시 최고의 피서지는 은행과 마트 그리고 집안 에어컨인 듯...
사서고생은 역시... 힘들어
해안도로 코스 로드
길바닥에 자세히 보시면 파란색 표시가 되어있다
이것이 바로 제주 자전거 일주 표시
이 길만 따라가면 제주도 일주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나에겐 그런 힘이 없었고..
또 열심히 가다가 뻗었다
퍼짐
엔진 못써먹겠구먼..
업힐과 다운힐이 계속 반복된다... 제주도 서쪽은 왜 이렇게 업힐이 많으냐...
동쪽으로 가고 싶어어..
오오
드디어 말머리가 보인다
살아있네
자전거 인증센터가 중간중간에 있다
용두암에서 스타트를 한다고 하는데.. 귀찮아서 ㅋㅋㅋ
그냥 지나가면서 찍어 본다
곽지해수욕장까지 가기로 결정했는데... 점점 힘이 떨어진다
핸드폰 배터리도 떨어져 가서 잠시 쉬도록 한다
무인카페가 있어서 들어가서 쉬도록 했다
들어가자마자 에어컨 바람이 날 반긴다 크라
너무나 시원한 것
그리고 커피 한잔 뽑아 먹고 충전을 시작!!! 1시간 정도 있다가 나온 듯하다
5시 무렵
점점 해가 떨어지고 있다
얼른 가서 야영장소를 잡아야 하는데...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곽지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에는 특이하게도 과물노천탕이 있다
과물노천탕이라
공짜로 씻을 수 있는 곳!!!
다만 비누를 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물이 나온다는 게 어디냐!!!
잠시 자전거를 나 두고 씻으러 들어가 봤다
물이.. 물이...
whw나 차가워... 얼음물이야.. 와.. 대가리 깨지는 줄.....
어푸어푸 하면서 씻는데... 더위가 다 날아간다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한컷 한컷
좋아 좋아 이게 바로 제주도의 풍경이지
특히 바다~~
색깔 너무 영롱하고... 날씨가 흐리지만 그래도 좋다
과물노천탕 옆에 야영장이 따로 있더라
그런데....
아니.. 이게 먼가... 돈을 받잖아?!!!
아니... 변수가 생겨 버렸다..... 어떡하지 어떻하지 하다...
반대쪽 정자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 보았다
해가 지고 해수욕장이 끝나는 시간 때까지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한 8시쯤 되었을까?
사람이 좀 한산해지기 시작해서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여기는 맵에서 보면 야영장이라고 되어있는데... 눈치를 조금 보고 공짜로 잘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자 자리도 잡았겠다
제주도에 왔으니 한라산 소주 한잔 해야 하지 않겠냐고
그렇게 라면과 어묵탕 그리고 한라산을 사서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한잔씩 기울였다
소주 한잔 걸치는데 아니 파이어를 날린다!!!!
와.. 한 50개 동시에 쏘는 거 같은데??? 크하하 멋지다
이것이 제주도 클래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을 청해 보는데... 너무 시끄럽다.. 12시까지는 그냥 주야장천 떠들고 논다... 헤헤
나는 피곤한데.. 잠도 안 오고.. 바람도 점점 거세진다!!!!!
그리고 텐트 위치가 안 좋아서 조금 경사진 곳에 설치를 한 탓인가 몸이 기울여진다... 그래서 자다 말고 텐트를 옮기는데..
평평한 곳에 텐트를 치는 게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 듯... 하나 배워간다
그럼 다음날 다음 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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