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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여행

불닭의 부산에서 제주도로 배 타고 자전거 여행 -5- 그는 배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by 불타는통닭 2023. 3. 3.

간 밤에 잘 잤다고 해야 하나 불편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찜질방은 너무 딱딱한 바닥이다

자전거는 무사했고.. 잠시 잊고 있던 밀짚모자가 사라졌다.. 언제부턴가.. 많이 거치적거리긴 했지만.. 머.. 없어도 괜찮다

왜냐면 그 밀짚모자는 10년 전에 여기서 자전거 여행자에게 받은거라.. 다시 돌아갔다고 볼 수도 있는 헛소리를 해 봤다

찜질방에서 여기 태광식당이 문열 때까지 뽀대다가 나왔다

11시 반에 문을연다고 해서.. 늦게 나와봤는데 사람들이 겁나 많았다... 허허

역시 3대천왕에 나온 맛집이라 그런가?/!!!

혼자 들어가기 뻘쭘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받아 줬다...

 

배도 부르고 배 시간도 많이 남았고 해서 근처에 이마트에 들러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구경을 해본다

요즘 서핑에 관심이 있어서 보고 있엇는데 서핑보드가 괭장히 싸다

이마트 서핑보드 하나 사 볼까 생각해 봤다.. 근데 싣고 갈 차가 너무 작아서... suv가 필요 할 때다..

지금 자전거도 싣고 가기 빡신데 말이야

이마트에서 죽치고 앉아 있다가 슬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한다

지나가면서 여기 저거 경치도 좀 구경하고

날씨도 너무 좋고 구름도 적당하고 너무나도 덥고 조금만 타도 쩌 죽을듯 하고 ㅋㅋㅋㅋ

제 6부두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이 보인다

화요일이라서 그런지 한가하다 부산에서 넘어올 때만 해도 사람 바글 바글했었는데

자전거를 파킹해 놓고 터미널을 구경해 보았다

뉴스타호

다시 타고 갈 배다

제주도는 부산에 비해 시설이 조금 열악했다 터미널도 그렇고 저기 발판을 봐라... 명색이 제주도인데도 시골느낌나지 않나?

주요 관광지만 발달 되고 이런곳은 조금 소외되는듯한..

하긴 누가 요즘 배행기를 나두고 배타고 오겠냐 마는.. 목포에서 배타고 오시는 손님들이 좀 있나보다

부산은 인기가 별로 없다

2칸만 찾이하고 다 목포행이다

목포가 생각보다 가까워서 3~4시간이면 도착하나 보다

그에 비해 12시간 항해해야 하는 부산행은.. 인기가 없나보다 오늘자리도 여유있고

초라한 계단을 보시라

제주도에서는 들어갈 때 자전거를 같이 들고가서 뒷쪽 화물칸에 싣고 다시 올라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미리 가서 선척하면 좋으련만.. 조금 늦게 들어갔더니 아저씨들이 날리가 났다 빨리 오라고 빨리 빨리

허겁지겁 자전거를 싣고 배에 올라갔다

마지막 제주도 풍경을 보면서 목욕탕에 빠르게 씻고 나왔다

역시 지혜!! 사람들 분비기 전에 먼저 씻는다!!! 미리 알아두시길!!

머 거의 찜질방에서 하루를 묵고 나와서

그리고 오늘 라이딩을 거의 안해서 급할건 없었지만 말이다

배 타고 오면서 버스킹을 다 한다 ㅋㅋㅋ

김풍운? 이였나? 무튼 노래를 열심히 불러 제끼시더라.. 아주머니들이 좋아라 하시던데

어제 광안리 야간 라이딩하면서 지니가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버스킹 하던데 이분이더라

배안을 방황하면서 라면 먹고 맥주한잔 하고 슬 잠이 들었다

이번 방은 다들 지쳤는지 불도 안 키고 바로 잠들을 곤히 자더라.. 그래서 나도 빨리 잘 수 있었다

다. 음. 날

부산항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거 영도도 보이고 많은 배들이 보임

아침부터 지나가는 배들이 많네

이게 조금 안타까운게 5시쯤 도착 알림을 울린다.. 겁나 시끄러운 노래를 틀어주면서..

머.. 자기들도 빨리 손님들이 나가야 정리하고 그래야하니까 그렇겠지??

이번엔 조금 빨리 배에서 내려보았다

그러니.. 음.. 기다려야 했다

화물차들이 먼저 빠져 나오고 나서 자전거를 가지러 갈 수 있었는데..

다들... 기다리느라 지쳤다

역시 여유있게 천천히 나오는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찍고 집으로 복귀

하지만 복귀하는 길이 자그마치 40km다... 하..

언제 집에 갈꼬...

힘들게 서면을 지나면서 갑자기 허기가 지기 시작하는데

돼지국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이리 저리 찾아봤는데..

아침 7시에 문 연곳이 별로 없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 여름휴가를 떠난 곳도 있고.. 내부수리를 하는 곳도 있고.. 한 5군데를 제꼇다... 하

밥 먹기 너무 힘드네 그래

그래서 찾은 이곳

동래에 고촌보쌈돼지국밥

이건 포스팅이 아직이라... 링크가 없다는 거~~~ 빨리 써야겠어

한그릇 뚝딱하고

이제 여유가 있으니깐 온천천을 달려 본다

차도로 달리다 자전거도로에 달리니 너무나도 편한

온천천 끝까지 가 보았다

우와 드디어 끝이 보인다..

거진 집에 다 왔다고 한컷 해본다

집에 도착하자 씻고 에어컨 키고 들어 누워 본다

역시 집이 최고여

에어컨 빵빵한 곳

그곳은 집

여기가 피서구만!!!!

고생 끝에 집이 꿀꿀!!!!

너무 좋다

이것으로 노답 자전거 여행을 마친다... 크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ㅏㅎ하ㅏ

다음엔 비행기를 타고 가야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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